담임목사칼럼

No.5 배우는 교회1

방송실 2021.01.31 11:28 조회 수 : 11

No.5 "배우는 교회1" (2021년 1월 31일)

사도행전 2장 42절 상반 절에 보면,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평범하게 들리지만, 사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초대교회는 성령이 충만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성령이 충만한데 무엇을 새삼스레 또 배우나 하고 말합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안배우려고 합니다. 가르치려고만 하지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작 가르칠 계제가 오면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과 직통하기 때문에 전과는 사뭇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러한 주관적 체험에 만족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어떤 놀라운 종교적 체험을 했더라도 내가 받은 그 체험을 공부를 통해서 다시 정화하지 않으면 그 체험은 바로 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놀랍고 신비한 종교적 체험을 했습니다. 언젠가 그분이 자신의 체험을 간증했습니다. 제가 다니엘 기도회를 하는 교회와 사람들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참 귀한 일을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믿음을 갖는 데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 믿음이라면, 다른 하나는 체험을 통해서 갖는 믿음입니다. 문제는 체험을 통해서 갖는 믿음은 자주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믿음을 갖고 그 터전위에 체험이 되어져야 합니다. 간증을 하는 분들의 간증을 듣다보면, 희한한 능력과 경험과 신비한 환상을 체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 뒤에 그분의 그 간증을 다시 들어보면,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이 보태져서 커졌는지 원 모습을 알 수가 없는 간증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원점을 알 수가 없을 만큼 부풀려져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어떤 체험을 했든 간에 그것을 성경에 비추어 비판해보기 전에는 곧바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 본인에게도 득이 되지 않습니다. 은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신령한 체험이 있을 수 있도록 성경을 깊이 공부해야 합니다.

1992년도 10월 28년에 예수님오신다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장림의 다미선교회 사건이 좋은 예입니다. 얼마나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그들에게 미혹되었는지 모릅니다. 다미선교회에 바진 사람들과 제가 대화를 나눴습니다. 별의별 체험을 다 이야기 했습니다. 직접 들었다. 10월 28일 이라는 환상을 보았다. 천사가 일러 주었다. 말씀을 보다 깨달았다. 계시를 받았다. 등등.... 그래서 그들은 믿음이 대단한 자들이고 그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은 믿음이 없는 자라고 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말씀에 근거한 믿음이라야 흔들리지 않지 체험에 근거한 믿음은 쉽게 흔들리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북교동성결 가족 여러분,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길은 말씀을 쫓아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한 주간 동안 부지런히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암송하고 연구하시길 바랍니다.